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메소포타미아 문명 (문단 편집) == 문학 == '세계 최초의 문명'이라는 멋진 수식어답게 [[문학]] 역시 큰 발전을 이루었다. 메소포타미아 일대의 도시들에는 곳곳에 도서관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지식을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은 곧 권위의 상징이었다. 고위층 한정이었지만 여성들도 남성과 똑같이 읽고 쓰는 법을 알아야 했고 무식은 죄악이었다. '서기들의 학교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라는 이는 새벽처럼 일어나야 한다'라는 수메르식 속담이 있었을 정도였다. 메소포타미아 문학은 기본적으로는 [[수메르]]인들의 것에 기반을 두고 있었고, 훗날 [[아모리인]]의 [[고바빌로니아]]와 [[칼데아인]]의 [[신바빌로니아]] 등이 수메르 문학에 기초해 더 문학 장르들을 정교화하고 세분화하면서 크게 발전한다. 수메르 문학의 경우 '''세계 최초의 문학'''이다. 수메르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문자 체계를 발명한 이래 기원전 30세기 경 초기 원시문자체계에서 탈피해 감정 등을 표현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설형문자를 정립했다. 수메르인들은 기본적으로 글을 쓸 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로 방향으로 썼다. [[시]]를 발명해내긴 했지만 [[운율]]의 단계까지는 가지 못했다. 발음의 유사성을 통해서 운율 비스무리한 것을 만들어 사용하긴 했지만 의도적으로 운율을 넣지는 못했던 것. 게다가 수메르인들의 쓰기 방식이 아직까지는 완전히 발음과 내용을 담아내기는 부족한 면이 많아서 리듬이나 운율, 두운이 있었다고 해도 현대 학자들이 알아보기에는 힘들 것이다. 아니면 글을 기록했던 서기관이 글을 쓸 때 의도적으로 운율적인 요소를 배제했을 가능성도 물론 있다. 학자들은 수메르 문학을 크게 '문학 모음집', '신화', '역사서와 찬양시', '편지와 법전', '찬송가', '잠언' 따위로 구분한다. 제일 먼저 '문학 모음집'은 수메르 서기들이 공부할 때 베껴쓰던 소설 모음집으로 약 10여 개의 고대 소설이 있다. 현존하는 수메르 소설들 중에서는 가장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신화'는 그 유명한 [[길가메시]]의 모험, 우루크의 전설적인 왕 루갈반다의 이야기, 사랑의 여신 [[이안나]]가 지하로 여행을 내려간 이야기, [[엔릴]]의 창조신화, 수메르 신화 등 온갖 종류의 수메르 신화들을 총망라한다. '역사서와 찬양시' 부문은 그냥 왕들을 위엄과 업적을 찬양하는 내용이다. 내용 자체야 왕이 어디가서 누굴 죽였고 어디를 정복했으며 어떻게 자비를 베풀었다 따위로 천편일률적이지만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 스스로에 대한 찬양시를 짓게 하는 건 모든 군주들이 다 마찬가지라서 가장 많이 남아있는 분야의 문학장르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우르 제3왕조]]의 명군 [[슐기]] 왕, [[고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대왕 등에 대한 찬양시가 많이 남아있다. '편지와 법률' 장르는 상대적으로 재미가 떨어진다. 왕들이나 도시가 서로간에 필요한 것들을 얻기 위해 쓴 서한이나 편지, 공문서 따위가 대부분이기 때문. 하지만 그 중요도는 그 무엇에도 뒤지지 않으니, 그 유명한 [[함무라비 법전]]이 바로 이 장르에 속한다. 세계 최초의 법전으로 유명한 우르 제3왕조의 [[우르남무 법전]] 역시 이 장르의 시초격 작품이다. 초창기의 [[성문법]]들이라는 역사적 의의와, 당시의 사회를 잘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학자들이 가장 많이 연구하는 분야다. 인지도 면에서는 위의 길가메시 서사시와 함께 수메르 문학의 투톱을 달릴 정도. 그 외에 [[우르]]와 [[이신(고대 도시국가)|이신]], [[라르사]]의 군주들이 서로에게 보냈던 편지 토판 파편 등이 일부 보존된 상태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4821epic_of_gilgamesh.jpg|height=3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killing of the celestial bull.jpg|height=300]]}}} || || '''{{{#E4C77E [[길가메시 서사시|{{{#E4c77E 길가메시 서사시}}}]] 토판}}}''' || '''{{{#E4C77E 하늘의 황소를 죽이는 [[길가메시|{{{#E4c77E 길가메시}}}]]의 모습}}}''' || 그 외에 '찬송가'와 '잠언'이 있다. 찬송가는 종류가 크게 2개로 나뉜다. 하나는 [[엔릴]]과 [[엔키(메소포타미아 신화)|엔키]] 등 개별 신들에게 바치는 찬송가, 나머지 하나는 '수메르 사원 찬가'처럼 특정 사원에 바치는 찬송가다. 이쪽 분야는 딱히 남아있는게 많지는 않다. '잠언' 분야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괭이의 노래', '새와 물고기의 논쟁', '양과 곡식의 논쟁', '겨울과 여름의 논쟁', '인간과 신의 대화' 등이 대표작이다. '괭이의 노래'는 창조설화를 [[괭이]]에 빗대어 풀어낸 노래고, '새와 물고기의 논쟁'은 새와 물고기가 서로를 비난하며 신에게 중재를 요청하는 내용, '양과 곡식의 논쟁'은 [[축산업]]과 [[농업]]의 시작을 설명하는 창조설화, '겨울과 여름의 논쟁'은 [[겨울]]과 [[여름]] 중 누가 더 나은 계절이냐에 대한 논쟁,[* [[엔릴]] 신은 여름과 겨울의 다툼을 쭉 들어본 뒤, 겨울에 농부들이 작물을 뿌리고 한해 농사를 준비하기 때문에 겨울이 더 중요한 계절이라고 판결한다.], '인간과 신의 대화'는 '''세계 최초로 [[악의 문제]]에 관해 다루었다.'''[* 많은 부분이 유실되었고 내용도 한 젊은이가 왜 자신이 죄없이 고통을 당해야 하냐고 따지다가 구원받는 내용이라 딱히 [[악의 문제]]에 대한 답은 없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악의 문제]] 문서 참조.] 후일 이 수메르 문학을 발전시킨 것이 [[아카드]] 문학과 [[바빌로니아]] 문학이다. 차이점이라면 이전보다 감정이 훨씬 풍부하게 표현되었고 그 표현법도 정교해진 것. 수메르인들의 국가는 사라졌지만 [[수메르어]]는 문어(文語)로 계속 남아서 공문서에 쓰거나 서기들이 사용했다. 이 당시의 문학 작품들은 살아남은 것도 상대적으로 많고 유쾌하고 풍자적인 요소들이 가득하다. 유머 문학도 새롭게 생겨났는데, 예를 들어 작품 '청소부'는 청소부와 수세미가 서로 비꼬면서 논쟁을 벌이는 모습을 담아냈고, 마치 [[봉산탈춤]]의 [[말뚝이]]처럼 [[주인]]이 명령하면 [[하인]]이 삐딱하게 받아치거나 서로 역할을 바꾸어 살아보는 이야기도 있었다. [[길가메시]]라는 캐릭터와 그와 관련된 영웅담은 수메르 시대에 이미 정립되었지만 '''[[길가메시 서사시]]'''라는 거대한 대서사시로 통합된 것도 이 바빌로니아 시기였다. 고대 바빌로니아 시대에 처음 등장해 1,000여 줄에 달하는 아카드어로 쓰여졌다. 수많은 판본이 연달아 나오고 각색되었을 정도로 바빌로니아를 대표하는 최고 인기 소설이었다고 보면 된다. 그 외에도 '창조'라고 해서 주신 [[마르두크]]가 악신 [[티아마트]]를 꺾고 그 몸을 갈라 세계와 인간을 만들어내는 이야기, 역병의 악마 '남타르'의 설화 등 내용도 가지각색이다. [[점성술]]과 미신과 관련된 내용도 많았다. 어찌나 당대 바빌로니아인들이 미신을 좋아했던지 이 시대에 만들어진 문학작품들 중의 '''30%'''가 죄다 예언서나 미신서다. 동물들의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을 담은 텍스트도 나왔고 향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꿈]]이나 지상의 징조를 읽어내기도 했다. 사람들은 이 예언서만 잘 외우고 소각, 정화 작업만 잘 거치면 사악한 악마를 몰아낼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물론 이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기도 했지만.... 고차원적인 악마 뿐만 아니라 [[메뚜기]], [[참새]] 떼처럼 현실적인 적들을 없애달라고 기도할 때에도 이 기도문들을 읊었다. 그 외에 '지혜의 문학'이라고 불리는 [[잠언]] 모음집, 공식 혹은 사적 편지를 담은 토판도 남아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